해외한달살기

아이와 한 달 살기! 지역 고를 때 꼭 확인해야 할 7가지 체크리스트

ANOGRO 2025. 5. 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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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Natalya Zaritskaya

요즘 ‘한 달 살기’를 고민하는 분들이 많아졌죠.
특히 아이와 함께 계획하는 경우에는
여행이 아니라 생활을 고민하게 되니
‘어디가 좋을까’라는 질문도 훨씬 복잡해지더라고요.

저 역시 여러 나라를 비교해보며
한 달 살기 후보지를 추리는 중인데,
그 과정에서 정리한 7가지 기준을 공유해보려고 해요.



✔️ 1. 아이의 나이와 발달 단계
아이 나이에 따라 맞는 환경이 정말 달라요.
예를 들어 유아기 아이라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뉴질랜드, 캐나다 소도시가 좋고,
초등 고학년 이상이라면
영어 캠프나 로컬학교에 참여 가능한 발리, 말레이시아, 몰타도 고려해볼 만해요.

✔️ 2. 체류 기간과 비자 조건
같은 ‘한 달 살기’라도 나라마다 비자 조건이 완전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포르투갈, 태국, 인도네시아(발리)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30일 체류가 가능하고,
뉴질랜드는 90일 무비자가 가능하지만,
아이를 학교에 보내려면 학생비자나 가디언비자가 따로 필요해요.


가족 비자 발급 요건도 국가마다 천차만별이니 꼭 체크해야 해요.

✔️ 3. 예산과 현지 물가
예산은 단순 숙소비 외에
교육비, 식비, 교통비, 보험료까지 포함해 생각해야 해요.

예를 들어,
발리는 저렴한 홈스테이형 숙소와 유치원 운영 시설이 많아
예산 부담이 적은 반면,
뉴질랜드나 캐나다
숙소비와 차량 렌트비, 국제학교 비용까지 합치면
월 600~800만 원대까지도 예상돼요.

✔️ 4. 교육 환경
IB 국제학교가 있는지, 로컬학교 입학이 가능한지,
홈스쿨링이 허용되는지도 중요한 기준이에요.

예를 들어
제주도, 몰타, 발리에는
한 달 살기 가족을 위한 단기 영어 캠프나 홈스쿨 커뮤니티가 있고,
뉴질랜드는 로컬 초등학교 입학이 비교적 수월한 편이에요.
반면에 유럽 일부 국가는 외국인 등록이 까다롭고 공립 입학이 제한적일 수 있어요.

✔️ 5. 병원 접근성과 응급 대응
아이가 어릴수록
가까운 거리 내 영어 진료 가능한 병원은 꼭 체크해야 해요.
발리는 외국인을 위한 국제병원이 있지만 비용이 높고,
뉴질랜드는 공공병원이 잘 갖춰져 있지만 예약 시스템이 느릴 수 있어요.

도시 외곽 지역으로 갈수록
야간 진료나 약국 접근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많으니
생활권 내 병원 위치를 미리 체크해두면 좋아요.

✔️ 6. 안전과 위생 환경
아이와 장기 체류한다면 안전과 위생은 절대적인 요소예요.
싱가포르, 뉴질랜드, 포르투갈 등은
치안, 식수, 음식 위생이 안정적이고
산책로나 공원 등도 잘 정비돼 있어서
가족 단위 체류에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요.

반면에 일부 동남아시아 관광지
야시장 음식, 모기, 교통 환경이
어린아이 동반 여행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 7. 지역 분위기와 정서적 거리
‘살기 좋은 곳’과 ‘여행하기 좋은 곳’은 다르다는 걸 체감했어요.
관광지 중심 도시는 생활 리듬을 잡기 어렵고,
너무 외진 곳은 부모가 고립감을 느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은 조용하지만
차 없이는 불편하고,
방콕은 생활 인프라는 잘 돼 있지만
도심 소음과 공기질이 신경 쓰이더라고요.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나와 맞는 분위기인지도 꼭 체크하세요.



이렇게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보니
단순히 “어디가 좋을까?”에서
“우리 가족에게 맞는 지역은 어디일까?”로 생각이 달라졌어요.

지금 당장은 못 떠나더라도
하나씩 정리해보는 과정이
우리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점검해보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이 글이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께
작은 나침반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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